[자유여행] 경기도 파주시 헤이리 마을, 프로방스 여행 후기

주말을 틈타 경기도 파주로 가볍게 1박 2일 여행을 다녀왔다. 나로서는 마땅히 여행으로 갈만한 선택지가 파주밖에 없었다. 차가 없어 대중교통을 이용해야만 했고 그렇다 보니 멀리 가기는 힘들어서 서울 근교를 찾아봤는데 그중에서 파주가 제일 괜찮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파주가 큰 도시는 아니지만 은근히 볼거리가 굉장히 많다. 대충 리스트를 뽑았는데 8군데나 되었다. 

 

1. 프로방스

2. 헤이리마을

3. 프리미엄 아웃렛

4. 영어마을

5. 파주 벽조 치수 목원

6. 파주 김 악산 출렁다리

7. 임진각 통일전망대

8. 평화누리 공원

 

내 성격 같아서는 8군데 모두 들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싶었지만 같이 온 일행이 걷는걸 누구보다도 극혐하여 위의 리스트 중에 (1번, 2번, 3번) 프로방스, 헤이리 마을, 프리미엄 아웃렛 이렇게만 가보기로 계획을 잡았다.

 

경기도 파주로 출발

2월 27일 토요일 파주로 출발했다. 차가 없는 뚜벅인지라 합정까지는 지하철을 타고 가고 합정에서 버스를 타고 갔다. 원래는 프로방스를 먼저 보려고 했으나 내릴 타이밍을 놓쳐 얼떨결에 헤이리 마을에 내려버렸다. 이왕 이렇게 된 김에 헤이리 마을 먼저 보고 프로방스로 가는 것으로 계획을 수정했다.

 

 헤이리 마을 

여기가 바로 헤이리 마을 입구이다. 날씨가 굉장히 따뜻했던 게 기억이 난다. 헤이리 마을에 도착하니 점심 먹을 시간이 되어 아다마스 253이라는 레스토랑을 갔다.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에서 나온 레스토랑으로 그렇게 유명하다는데 굉장히 기대되었다.

 

아다마스 253

외관이 눈에 띄지 않아서 못 보고 지나칠뻔했다. 레스토랑 내부사진을 많이 못 찍었는데 인테리어가 깔끔하고 공간도 넓었고 무엇보다 코로나 시국임에도 불구하고 사람이 굉장히 많았다. 2층에는 테라스도 있다. 

 

군것질할 배를 남기기 위해 너무 많이 시키지는 않았다. 적당히 파스타 하나 리소토 하나 음료 2개 이렇게 시켰다. 맛이 소문대로 존맛탱이었다. 특히 저 애피타이저로 나왔던 꿀 발린 감자튀김 정말 잊지 못할 것이다. 그 황홀감을 더 느끼고 싶어 감자튀김은 따로 주문해서 두번 먹었다.

 

다만 가격이 굉장히 사악했다. 배도 안 부른데 6만 원 가까이 달라고 그랬다. (레스토랑 치고는 싼 건가?)

 

한국 근현대사 박물관

헤이리 마을에 볼게 너무나도 많아서 뭘 볼까 하다가 얼떨결에 근현대사 박물관을 가게 되었다. 우리 둘 다 역사를 굉장히 좋아하는 편이라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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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장료가 아깝지 않은 박물관이었다. 외관만 봐서는 그렇게 큰 줄 몰랐는데 막상 들어가 보니 지하~3층까지 있는 거대한 박물관이었으며 다 구경하는 데에는 2시간이 넘게 걸렸다. 내부도 너무너무 잘 꾸며놓아서 마치 내가 그 시절에 살고 있는 듯한 느낌을 주었다. 그 시절 특유의 감성에 매료되어 정신없이 구경했던 것 같다. 지금 생각해보니 이번 여행에서 가장 재미있었던 시간이 이때였던 것 같다.

 

트릭 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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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로 간 곳은 트릭아트다. 트릭아트는 그림의 음영과 원근법 같은 것을 이용하여 그림을 입체적이고 실감 나게 표현하는 미술 작품들인데 위의 사진처럼 그냥 재밌게 사진 찍을 수 있는 그런 곳이었다. 나쁘지는 않았는데 그저 그랬다.

 

 숙소로 가는 길 

트릭아트까지 보고 나니 다리도 아프고 날도 슬슬 어두워져 숙소로 가서 쉬기로 했다. 차가 없어서 걸어가야만 했는데 32분이나 걸렸다. 뚜벅이는 그저 운다.

 

평양옥

숙소로 가는 길에 평양옥이라는 평양냉면집에서 물냉면을 먹었다. 맛이 굉장히 심심했다. 자극적인 맛을 좋아하는 나로서는 그저 그랬다.

 

무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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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두 때문에 발이 아프다고 하여 중간에 쉴 곳이 필요했는데 가는 길에 "무즐라" 라는 숭한카페가 있어 한번 가보았다. 가서 크루아상이랑 바닐라라떼 딸기쥬스를 시켜서 먹었다. 근데 우리 크로아상이 하염없이 기다려도 나오지가 않았다. 기다리다 지쳐 물어봤는데 사장님께서 깜빡하셨다고 한다. 좀 더 기다리다 먹고 갈까 하다가 이제는 식욕보다 수면욕이 더 강해진 나였기에 그냥 환불하고 숙소로 발걸음을 옮겼다.

 

골든힐 호텔

오르막까지 올라서 기여코 우리가 하루 머무를 골든힐 호텔에 도착했다. 이곳에 걸어서 온 사람들은 우리밖에 없을 것이다. 뭔가 차를 사고 싶다는 뽐뿌가 오는 하루였다. 호텔 내부는 찍지 못하였지만 가격 대비 훌륭했다. 피곤했는지 올라가서 바로 잤다. 언제 잠들었는지 기억도 안난다.

 

일어나서는 호텔 조식도 먹었다. 한식과 양식이 있었는데 한식이 더 나아 보여서 한식을 먹었다. 옥수수 수프가 굉장히 맛있었다.

 

 파주 여행 2일 차 

프로방스

원래 계획대로라면 어제 프로방스와 헤이리 마을을 보고 오늘은 아웃렛을 가야 하는데 계획이 틀어져 어제 프로방스를 못봤기 때문에 아웃렛은 패스하기로 하고 프로방스를 갔다. 걸어서 한 30분정도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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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방스도 헤이리 마을처럼 넓고 볼 게 많을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크지 않고 볼게 없었다. 내부에는 옷도 팔고 물건도 많이 팔고 그러던데 우리는 쇼핑을 그다지 좋아하는 편은 아니라서 대충 한바퀴 둘러보고 그냥 헤이리 마을에서 놀다가 집에 가기로 했다.

 

 다시 헤이리 마을 

참한 간장게장 

간장게장을 먹어봤다. 태어나서 처음 먹어보는 음식이었는데 너무 비렸다. 이걸 왜 먹는지 도저히 이해가 안 갔다. 맛없다고 하려다가 눈치가 보여서 참았다. 그리고 억지미소를 지었다.

 

VR공룡 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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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R 공룡 박물관에 갔다. 코로나 때문에 VR은 안 해서 그냥 공룡 박물관이었다. 역시 공룡이라서 그런지 애기들이 굉장히 많았다. 그래 공룡 하면 아기들이지..... 나는 성인이지만 그래도 재미있게 구경했다.

 

가드너스

가드너스라는 카페에 방문했다. 위치가 헤이리 마을 한복판이라 그런지 사람이 너무너무 많았다. 가서 망고 요구르트, 딸기 요거트, 빵 2개 이렇게 시켜서 먹었다. 너무너무 맛있었다. 그러다가 빵을 집다가 실수해서 음료를 쏟았다. 청소하시는 분이 대걸래를 들고 한숨 쉬며 닦아주셨는데 너무나도 죄송스러웠다.

 

집으로 가는 길

헤이리 마을 입구에서 버스를 타고 집으로 향했다. 더 보고 싶었지만 그리 멀지 않으니 한번쯤은 더 와도 될만하다. 그만큼 이번 여행에 있어 굉장히 만족스럽다. 여행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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