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 전까지만 해도 나는 삶을 살아가는데 있어 안전지향적 테크트리만을 고집했다. 조금이라도 위험요소가 있으면 회피하고 성공 가능성이 최대한 높은길로만 나아갔고 이것이 내 방식이며 또한 옳은 길이라고 생각했다. 그때의 나는 도전을 해야 할 일이 생기면 안 되는 이유부터 생각해냈다. "A"는 어떤 것 때문에 안되고 "B"는 어떤 것 때문에 안되고 맨날 이런 식이였다. 어쩌면 게을렀던 나 자신이 노력하기 귀찮아서 하는 변명거리였을지도 모르겠다. 내가 납득할만한 이유를 구질구질하게 만들어내어 어떻게든 자기 위안 삼고는 했으니 말이다. 현재의 나는 도전하지 않고 회피만 했던 과거의 내 모습이 한심스럽게 느껴진다. 이 세상은 위험을 회피해서만은 살아남을 수 없다. 위험을 이겨내는 역량이 필요한 것이다. 지금의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