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램 노트북 화면 액정에 물 들어가서 얼룩 생김 + 액정 교체 비용(LG 서비스센터)

최근 장마 때문에 비가 많이 옵니다. 저번주 주말에 노트북을 들고 나갔다가 액정에 물이 들어가는 사고가 발생했는데요. 가방에 노트북을 넣어뒀는데 방수가 안 되는 가방이어서 폭우로 인해 가방이 젖었나 봐요. 비록 4년이 지나기는 했지만 당시 200만 원이 넘게 주고 산 노트북이기에 마음이 너무 아팠습니다. 저처럼 최근 장마철로 인해 노트북 액정에 물이 들어가는 분들이 저 말고도 여럿 있으실거 같아서 포스팅으로 남겨봅니다.
 

노트북에 물이 들어갔을 때 대처방법

저 같은 경우, 노트북이 물에 들어갔다는 사실을 다음날 알아서, 초기 대처가 늦었습니다. 늦었지만 가만히 있는것 보다는 나았기 때문에 구글링을 통해 알아낸 취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취했습니다.
 

  1. 전원 차단 및, 배터리 분리 : 노트북을 다시 끄고, 배터리를 분리해야 한다고 하기에 배터리를 분리했습니다.
  2. 물기 제거 : 수건으로 노트북을 겉부분에 있는 최대한 조심스럽게 닦아냈습니다.
  3. 건조하기 : 드라이기 차가운 바람으로 건조시켜, 물기를 최대한 제거했습니다. 이때 뜨거운 바람으로 하면 부품에 손상이 갈 수 있다고 하여 차가운 바람으로 진행했습니다.
  4. 노트북 뒤집기 : 노트북을 뒤집어 액정이 아래로 향하도록 하면 중력에 의해 물이 밖으로 빠져나올 수 있다고 하여 노트북을 하루정도 베란다에 뒤집어 놨습니다.
  5. 서비스 센터 방문 : 손상된 부품을 교체하기 위해서 LG 서비스센터에 방문했습니다. 

 

노트북 액정 수리 후기

저는 2020년도에 구매한 LG그램을 사용하고 있는데요. 이 노트북 자체가 경량화를 최우선으로 설계된 노트북이라 방수에 약한가 봅니다. 액정에 물이 들어간 것을 바로 발견했으면 상황이 나았을 수 있는데 저는 하루가 지난 뒤 발견해서 초동 대처가 늦었습니다. 우선 구글에서 말하는 대로 드라이기로 건조를 시켜보기로 했습니다.
 

 

드라이기로 정성스럽게 건조시켜봅니다. 뜨거운 바람으로 건조하면 부품이 상할 수 있다고 하여 저는 차가운 바람으로 건조했어요. 약 30분 정도 정성스럽게 건조했습니다.
 
 

건조를 시켰음에도 불구하고, 결국 선명하게 물 자국이 남아 있습니다. 사용 못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냥 봐도 얼룩덜룩하게 화면의 밝기가 일정하지 않는 것이 눈에 보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선명한 물 자국이 있죠? 저는 아직 물이 안빠져서 그렇게 비치는건 줄 알았습니다. 

 

저는 이게 물이 아직 다 빠지지 않아서 비치는 현상인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디스플레이 백라이트가 손상되어 이렇게 보이는 것이라고 합니다. 간단하게 생각해서 모니터를 분해하여 내부의 물을 닦으면 해결될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안타깝게도 액정 내부로 물이 들어가면 내부 백라이트 도광판 평광판 필름을 오염시켜서 닦는것이 불가능하다고 하네요. 방법은 액정을 교체하는 방법밖에는 없다고 합니다.

 

 

제선에서 해결이 안 되어 결국 LG서비스센터에 방문했습니다. 저는 평일 회사 점심시간을 활용하여 서울 충정로에 있는 지점에 다녀왔습니다.
 
 

충정로 LG서비스센터 내부입니다. 평일 점심시간이었음에도 사람이 아무도 없어서 수리를 바로 받을 수 있었습니다. 참고로, 점심시간의 경우 영업을 하지 않으니까 이 시간을 피해서 가주셔야 합니다. 저는  이 사실을 몰라서 기다렸습니다.
 
 

LG 서비스센터 직원분이 제 그램을 점검해 주셨습니다. 그램은 먼저 뒷부분에 고무패킹을 제거한 뒤, 그 안에 있는 나사를 전부 풀어주시면 열 수 있어요.


 

다행히 내부에는 손상이 없다고 합니다. 단순히 액정에만 물이 들어갔다고 하네요. 하지만 문제가 있습니다. 액정 수리비가 무려 37만 원이라고 하네요. 제 노트북이 17인치라서 더 비싼 걸까요?

 

 

어차피 제 노트북이 오래되기도 해서 이참에 새 노트북으로 교체하려고 합니다. 이 노트북은 집에 있는 모니터와 연결하여 클램쉘 모드로 사용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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