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뉴스에서 대기업들이 연이어 사이버 공격의 피해자가 되는 사례를 보셨을겁니다. 2025년 현재, 사이버 위협은 그 어느 때보다 정교해지고 있으며, 예전에는 안전하다고 여겨졌던 보안 조치들도 더 이상 충분하지 않습니다. 실제로 2025년 들어 기업들의 75%가 사이버보안 예산을 늘렸으며, 이는 위협의 심각성을 단적으로 보여주는데요.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서 단순히 코드를 작성하는 것을 넘어, 보안을 고려한 개발이 필수가 된 시대입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2025년 최신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실용적인 보안 대책을 소개하려 합니다. AI를 활용한 공격부터 일상적인 개발에서 주의해야 할 사항까지, 현장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지식을 제공합니다.
AI 생성 공격과 딥페이크 대응
2025년을 바라보며 가장 주목해야 할 위협 중 하나는 생성형 AI를 활용한 사이버 공격입니다. 최근 공격자들은 AI 도구를 이용해 매우 설득력 있는 음성과 영상을 만들어낼 수 있게 되었으며, 그 정교함 또한 빠르게 고도화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사례로는 CEO의 목소리를 정교하게 모방한 음성 통화를 통해 직원에게 송금을 지시하는 방식의 공격이 있습니다. 이러한 음성은 단순한 목소리 흉내를 넘어, 지역 언어와 억양, 방언까지 정확하게 재현할 수 있어 피해자가 사기 여부를 판단하기가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실제로 2023년에는 한 보안 기업의 CEO를 사칭한 AI 음성 기반 공격 사례가 보고되었으며, 2025년에는 이와 같은 공격 방식이 더욱 보편화된 상황입니다.
이러한 환경 속에서 엔지니어로서 취해야 할 대응책은 비교적 명확합니다. 우선, 회사의 주요 의사결정이나 자금 이동과 관련된 승인 절차에는 반드시 다단계 확인 과정을 마련해야 합니다. 전화나 화상 통화만으로 판단하기보다는, 다른 독립적인 통신 수단을 통한 추가 확인을 필수적으로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또한 팀 내에서 딥페이크 및 AI 기반 공격의 위험성에 대해 정기적으로 정보를 공유하고, 실제 사례를 통해 경각심을 높이는 과정도 중요합니다. 마지막으로, 요청의 출처가 상사의 지시처럼 보이더라도 조금이라도 이상하다고 느껴질 경우에는 즉시 멈추고 사실 여부를 확인하는 습관을 갖는 것이 필요합니다.

제로데이 취약점과 패치 관리의 중요성
2025년에도 제로데이 취약점을 악용한 공격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습니다. 특히 클라우드 환경에서는 공격자가 엣지 디바이스, IoT 기기, 가상화 소프트웨어에 존재하는 취약점을 노려 장기간 접근 권한을 유지하는 사례가 점차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장치들은 기존의 데스크톱이나 노트북 환경에 비해 가시성과 모니터링이 제한적인 경우가 많아, 상대적으로 공격 대상이 되기 쉬운 특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에게 취약점 관리는 개발 프로세스 전반에서 핵심적인 요소로 다루어져야 합니다. DevSecOps 접근 방식을 도입하여 개발 초기 단계부터 보안 검사를 자연스럽게 통합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특히 CI/CD 파이프라인에 자동화된 보안 스캔을 포함시키면, 잠재적인 문제를 보다 이른 시점에 발견하고 대응할 수 있습니다.
아울러 의존성 라이브러리와 프레임워크에 대한 체계적인 버전 관리 역시 필수적입니다. 사용 중인 모든 패키지에 대해 알려진 취약점이 존재하는지 정기적으로 점검하고, 필요한 경우 업데이트를 신속하게 적용할 수 있는 관리 체계를 구축해야 합니다. 이 과정에서 자동화 도구를 적극적으로 활용한다면, 운영 부담을 크게 줄이면서도 보안 수준을 효과적으로 유지할 수 있을 것입니다.
비밀번호 없는 인증으로의 전환
2025년에 이르러 기존의 비밀번호 기반 인증 방식은 더 이상 충분한 보안을 제공하기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습니다. 비밀번호 재사용, 취약한 비밀번호 설정, 피싱 공격을 통한 정보 유출 등 다양한 문제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한계를 보완하기 위한 대안으로 패스워드리스(passwordless) 인증 기술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생체 인증, 하드웨어 토큰, 패스키(passkey)와 같은 방식은 보안 수준을 한층 높이는 동시에 사용자 경험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으며, 특히 피싱 공격에 대해서도 상대적으로 강한 내성을 갖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이러한 인증 기술이 점차 보급되며 실제 서비스 환경에 적용되는 사례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애플리케이션에 인증 기능을 구현할 때에는 가능하다면 패스워드리스 인증 방식을 선택지로 제공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아울러 다단계 인증(MFA)은 더 이상 선택 사항이 아닌, 기본적으로 포함되어야 할 표준 기능으로 고려해야 합니다. 이 과정에서 SMS 기반 인증 코드보다는 인증 앱이나 하드웨어 보안 키와 같은 보다 안전한 수단을 권장하는 것이 좋습니다.
더 나아가 아이덴티티 우선(Identity-First) 보안 전략의 중요성도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환경이 일반화된 현재, 아이덴티티는 새로운 보안 경계선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애플리케이션과 핵심 데이터에 대한 접근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제로 트러스트 원칙에 기반한 보안 설계를 지향하는 것이 장기적인 관점에서 효과적인 대응이 될 것입니다.

안전한 코딩 실천
보안은 개발의 마지막 단계에서 덧붙이는 요소가 아니라, 설계 단계부터 함께 고려되어야 할 핵심 요소입니다. 2025년의 소프트웨어 개발 환경에서는 ‘보안 바이 디자인(Security by Design)’이 더 이상 선택이 아닌, 기본 전제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우선 입력값 검증을 철저히 수행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SQL 인젝션, 크로스 사이트 스크립팅(XSS), 커맨드 인젝션과 같은 많은 공격은 부적절한 입력 처리에서 비롯됩니다. 외부로부터 전달되는 모든 입력값을 신뢰하지 않는다는 원칙하에, 엄격한 검증과 필터링을 적용하는 것이 기본적인 보안 조치입니다.
다음으로 민감 정보의 처리에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API 키, 데이터베이스 비밀번호, 암호화 키와 같은 정보는 코드에 하드코딩해서는 안 되며, 환경 변수나 시크릿 관리 서비스를 활용해 안전하게 관리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더불어 로그를 설계할 때에도 민감 정보가 포함되지 않도록 세심한 관리가 요구됩니다.
마지막으로 에러 메시지 설계 역시 중요한 고려 사항입니다. 과도하게 상세한 오류 정보는 공격자에게 시스템 내부 구조를 유추할 수 있는 단서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사용자에게는 최소한의 정보만을 제공하고, 상세한 오류 내용은 내부 로그를 통해서만 확인할 수 있도록 분리하는 것이 안전한 설계 방향입니다.
원격 근무 환경의 보안: VPN과 안전한 연결
원격 근무가 일상으로 자리 잡은 2025년에는 집이나 카페 등 다양한 장소에서 개발 환경에 접속하는 일이 흔해졌습니다. 이러한 환경에서는 무엇보다도 안전한 네트워크 연결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공용 Wi-Fi 환경은 보안 측면에서 많은 위험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암호화되지 않은 네트워크에서는 통신 내용이 비교적 쉽게 가로채질 수 있으며, 동일한 네트워크에 악의적인 사용자가 접속해 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VPN(가상 사설망)은 중요한 보호 수단으로 작용합니다.
VPN은 개발자의 장치와 서버 간의 통신을 암호화하여 보다 안전한 연결을 제공합니다. 민감한 소스 코드나 고객 데이터를 다루는 경우에는 VPN 사용을 필수적인 보안 조치로 고려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최근에는 다양한 VPN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으며, 무료 옵션도 존재하지만, 업무 환경에서는 신뢰할 수 있는 유료 서비스를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무료 VPN의 경우 속도 제한이 있거나 접속 로그를 저장하는 사례도 있어, 기업의 기밀 정보를 다루기에는 충분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VPN 서비스를 선택할 때에는 다음과 같은 요소를 함께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우선 OpenVPN이나 WireGuard와 같은 최신 암호화 프로토콜을 지원하는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접속 기록을 저장하지 않는 노로그(no-log) 정책을 명확히 제시하는 제공업체를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더불어 VPN 연결이 예기치 않게 끊어졌을 때 자동으로 인터넷 연결을 차단해 데이터 유출을 방지하는 킬 스위치 기능의 지원 여부도 중요한 판단 기준이 될 수 있습니다.
한편 기업 환경에서는 개인용 VPN을 넘어, 기업용 클라우드 VPN 솔루션을 도입하는 것도 효과적인 방안입니다. 이를 통해 개발 팀 전체에 일관된 보안 정책을 적용할 수 있으며, 각 개발 환경에 대한 접근 권한을 보다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습니다. 이때 제로 트러스트 네트워크 원칙에 기반하여 사용자별로 필요한 수준의 접근 권한만을 부여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컨테이너 보안 강화
2025년을 기준으로 컨테이너와 마이크로서비스 아키텍처는 소프트웨어 개발 전반에서 사실상의 표준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기술적 편의성 이면에는 새로운 형태의 보안 위험이 함께 존재하고 있습니다.
컨테이너 설정 오류나 패치되지 않은 이미지의 사용은 심각한 보안 취약점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하나의 컨테이너가 침해될 경우 그 영향이 시스템 전반으로 확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이러한 위험을 줄이기 위해서는 이른바 ‘시프트 레프트(Shift Left)’ 보안, 즉 개발 프로세스의 초기 단계부터 보안 검사를 통합하는 접근 방식이 중요합니다.
구체적으로는 DevOps 파이프라인에 컨테이너 이미지 스캔 도구를 통합하여, 이미지 빌드 단계에서부터 취약점을 사전에 탐지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또한 신뢰할 수 있는 베이스 이미지만을 사용하고, 이를 정기적으로 업데이트하여 알려진 취약점이 장기간 방치되지 않도록 관리해야 합니다. 아울러 컨테이너 레지스트리에 대한 접근 제어를 적절히 설정해, 승인되지 않은 이미지의 업로드나 사용을 방지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이와 더불어 런타임 보안에 대한 고려 역시 필수적입니다. 컨테이너에는 필요한 최소한의 권한만을 부여하고, 반드시 필요한 리소스에만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최소 권한 원칙을 지켜야 합니다. 또한 컨테이너 간 네트워크 트래픽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여, 비정상적인 통신 패턴을 조기에 감지하고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는 것을 권장합니다.
소셜 엔지니어링 공격에 대비하기
아무리 기술적인 보안 대책이 잘 마련되어 있더라도, 사람의 판단이 취약해지는 순간 공격은 성공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2025년의 피싱 공격은 생성형 AI 기술의 발전과 함께 한층 더 정교하고 교묘한 형태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공격자는 대상의 직책, 관심사, 최근 활동 이력 등 다양한 정보를 사전에 수집한 뒤, 이를 바탕으로 매우 개인화된 메시지를 작성합니다. “계정이 침해되었습니다”와 같이 긴급성을 강조하는 문구나, 상사를 사칭한 업무 지시 형태의 메시지 등 그 수법 또한 점점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환경에서 엔지니어로서 가장 중요하게 의식해야 할 점은 항상 한 번 더 의심하는 태도입니다. 예상하지 못한 링크나 첨부 파일은 즉시 열지 않고, 발신자의 이메일 주소와 도메인을 꼼꼼히 확인하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또한 금전이나 접근 권한과 관련된 중요한 요청에 대해서는 하나의 채널에 의존하지 않고, 다른 방법을 통해 추가로 확인하는 기본적인 절차가 큰 피해를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더불어 개인 차원의 주의에 그치지 않고, 팀 전체의 보안 의식을 높이는 노력도 중요합니다. 정기적인 보안 교육과 함께 최신 공격 기법에 대한 정보를 지속적으로 공유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특히 실제 피싱 이메일 사례를 바탕으로 한 분석과 토론은 구성원들의 경각심을 높이고, 실질적인 대응 역량을 강화하는 데 효과적인 학습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마치며: 보안은 지속적인 노력
2025년의 사이버보안은 한 번 대책을 마련했다고 해서 끝나는 문제가 아닙니다. 위협 환경은 날마다 변화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새로운 공격 기법도 끊임없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에게는 보안을 지속적으로 학습하고, 일상적인 개발 과정에서 꾸준히 실천해 나가는 자세가 요구됩니다.
지금 바로 시작할 수 있는 첫걸음은 자신의 개발 환경과 코드 전반의 보안 상태를 점검해 보는 것입니다. 사용 중인 개발 도구와 라이브러리는 최신 버전으로 유지되고 있는지, 비밀번호 관리는 적절하게 이루어지고 있는지, 안전한 네트워크 연결을 위한 VPN은 올바르게 설정되어 있는지 등을 하나씩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이러한 작은 점검과 개선이 모여 보다 견고한 보안 환경을 만들어 갑니다.
이와 함께 팀 내에서 보안에 대해 논의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보안에 대한 지식과 경험을 공유하는 과정은 개인을 넘어 조직 전체의 보안 수준을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더불어 신뢰할 수 있는 보안 블로그나 뉴스 채널을 통해 최신 정보를 꾸준히 접하고, 업계 동향에 관심을 기울이는 습관도 필요합니다.
안전한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일은 사용자에 대한 책임이자, 엔지니어로서의 전문성과 자부심을 보여주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2025년이라는 새로운 시점을 맞아, 자신의 보안 역량과 실천 수준을 한 단계 더 끌어올려 보는 것은 어떨까요. 오늘 정리한 내용을 바탕으로, 내일부터의 개발 과정에 작은 변화부터 적용해 보시기를 권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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