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FastBoot스킨의 한계를 느끼고 티스토리 스킨을 교체합니다.

티스토리 스킨을 교체했습니다. 기존에 제가 쓰고있던 스킨이름은 FastBoot이라는 스킨이였는데요. 깔끔한 디자인에 빠른 속도 그리고 티스토리 블로그에 영향력이 꽤나 높으신 친절한 효자손님의 FastBoot커스터마이징 강의가 대대적으로 포스팅되면서 자연스레 FastBoot라는 스킨이 홍보가되어 티스토리 블로거들사이에서 유행을 탔었죠. 아직도 많은 티스토리 블로그가 FastBoot스킨으로 블로그가 운영되고 있더군요. 저도 그 유행에 탑승하여 약 1년간 이 스킨을 잘 사용해오고 있었지만 최근들어 여러가지 문제점이 생기며 스킨을 교체하고자 합니다.

     

    소프트웨어에서 유지보수는 필수다.

    소프트웨어는 지속적으로 업데이트가 됩니다. MS사의 익스플로러도, 구글의 크롬도 계속해서 버전이 올라가고 업데이트가 되죠. 웹 환경은 계속 바뀝니다. 그에따라 웹에서 구동되는 모든 소프트웨어는 바뀐 웹환경에 맞춰 패치를 시켜줘야합니다. 하지만 그 패치가 끊겼다면 어떨까요? 아무리 좋은 소프트웨어라도 환경이 바뀌면 버그가 생길수밖에 없고. 버그가 많아지게되면 그 소프트웨어는 사용하기가 매우 힘들어질것입니다. 아무리 완벽하게 만든 프로그램이라도 유지보수는 꼭 필요한법입니다. 

    블로그 스킨도 마찬가지입니다. 웹 환경이 바뀌거나 더 좋은 알고리즘을 찾았을경우 티스토리는 버전을 업데이트 할것입니다. 그러면 스킨도 티스토리가 패치한 방향에 맞게끔 다시 고쳐주어야 합니다. 하지만 FastBoot를 만드신 제작자분께서는 전혀 그럴 의지가 없으신 모양이더군요. http://blog.readiz.com/275 해당 링크는 FastBoot 스킨 제작자님의 스킨에 대한 마지막 코멘트입니다. 2016년 6월 이후로 마지막으로 언급하시고 그 이후로는 언급이 없으셨습니다. 그리고 유지보수도 일절 없었습니다. 

     

    티스토리와 호환이 되지 않는다.

    FastBoot가 마지막으로 배포된 버전은 1.62버전입니다. 배포된 시간은 2014년 5월 6일이죠. 현시간 2018년도 말. 티스토리 치환자부터 시작해서 꽤나 많은 업데이트가 이루어졌습니다. 티스토리는 끊임없이 유지보수가 되고 있었습니다. 티스토리는 계속해서 변화하지만 FastBoot스킨은 제자리에 멈춰있어 서로 호환이 되지 않아 여러가지 문제점이 생기기 시작하였습니다. 대표적으로 썸네일이 나오지 않거나 썸네일 비율이 맞지않는 문제점, 특정 뷰에서 접속했을때 화면이 깨지는 문제점, 스킨이 예전과 같이 빠른속도가 나오지 않는다는 문제점등 크고 작은 문제점이 하나 둘 씩 생기기 시작하였습니다. 

    치환자문제

     

    수정해서 쓰기에는 한계가 있다.

    제 직업이 개발자이다보니 일반인들보다 나름 HTML CSS JavaScript에 익숙한 편입니다. 그래서 유지보수가 끊긴 스킨을 뜯어서 문제가 생길때마다 고쳐가며 쓰고 있었습니다. 문제점이 생길때마다 스킨이 상당부분이 패키징화 되어있다보니 고치는데 시간이 굉장히 많이 걸리더군요. 일단 해당하는 소스가 어디에있는지부터 뒤지는데 한참이 걸리니깐요. 하지만 아무리 수정하기 힘든 문제가 생겨도 오히려 장인정신이 생기며 고치고야 말겠다는 생각만 했지 스킨을 바꿔야겠다는 생각은 전혀 하지 않았습니다. 아무리 지원이 끊겼어도 제 생각에는 FastBoot보다 더 나은 스킨은 그 어디에도 없었습니다. 음... 지금 생각해보니 어쩌면 FastBoot을 수정하며 쏟은 시간이 아까워 다른 스킨으로 바꾼다는 생각은 선택지에 넣지 않았던것 같습니다. 

     

    네이버 저품질에 걸리다.

    제가 블로그 스킨을 바꾸고자 하는 결정적인 이유입니다. 솔직히 말해 기능은 크게 문제가 되지않습니다. 블로그에 어떤 문제가 생기건 소스를 직접적으로 건드릴 수 있는 티스토리의 블로그 특징상 시간이 조금 걸리더라도 고칠 수는 있으니깐요.

    지난 8월부터 네이버에 제 블로그가 저품질로 인식이 되어 노출이 끊기기 시작합니다. 제 블로그의 유입경로가 구글 위주이긴 하지만 네이버 점유율도 20%가까이 되는데 네이버 노출이 끊긴다는것은 방문자의 5분에1가량이 단번에 날아간다는것을 의미합니다.  HTML구조가 내부적으로 깨져 저품질로 인식한다는데 이 문제를 해결하기가 매우 힘들겠다는 결론에 도달하고 난 후 블로그 스킨을 바꾸기로 마음먹었습니다. 네이버 웹마스터도구에 HTML구조칸에 X표가 뜨고 네이버에 노출이 안되기 시작했습니다.

    노출문제

     

    FastBoot 스킨을 떠나면서..

    너무나도 아쉽습니다. 이 스킨에 쏟은 시간과 애정이 남다르기때문에 더더욱 그렇습니다. FastBoot의 첫인상이 굉장히 강렬했던 탓일까요.? 네이버의 유입을 포기하더라도 이 스킨을 지키고 싶다는 생각을 잠시나마 했었습니다. 하지만 지원이 끊긴 스킨을 가지고 언제까지나 삽질을 해가며 블로그를 운영해가기는 힘든법입니다. 자칫해서 구글에서 마저 저품질로 인식되어버리기 시작하면 제 블로그는 정말로 끝장입니다. 티스토리 기본스킨을 쓰다가 FastBoot 스킨을 처음으로 접하고 난 후 느낀 빠른속도와 멋진 디자인을 보며 하루에도 수십번씩 제 블로그에 들어와 뿌듯해 하던게 이제는 추억이 되겠군요. 마지막으로 제 블로그의 홈화면을 스크린샷으로 찍어 추억으로 간직해야겠습니다.

    FastBo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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